안녕하세요. 천안 시민리포터 민미국입니다.
천안역 인근 가볼 만한 곳으로 전시회 + 책방 + 카페 + 스튜디오 + 공방 체험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소개합니다. 바로 천안볼트 문화예술협동조합입니다. 이 건물은 이전에 볼트를 가공하고 생산하는 작은 공장이었는데요. 물체와 물체를 연결하던 볼트는 이후 작가와 문화, 시민을 연결하는 천안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위치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대흥로 207
운영시간 : 12시 ~ 22시 (월요일 및 일요일 휴무)
볼트 문화예술공간은 총 1, 2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에는 전시공간인 볼트 갤러리와 카페 공간인 어솔트가 위치해 있고,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책방 공간이 있습니다. 카페에서 갤러리로 가는 길에 햇살이 포근하게 스며드는 휴게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1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갤러리 공간이 나옵니다. 당시 'Blooming Again'이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작품의 주인은 모두 아이들인데요. 꼬마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순수함과 자유로움이 한껏 드러나고 있습니다.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하고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으며 주제가 복잡스럽지 않습니다. 어른들도 누구나 이런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요. 이런 그림을 그리고 꿈을 키워 나갔지요. 선명하게 빛나는 아이들의 상상력이 현실에 부딪혀 생각이 많아진 어른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합니다.
Jinsol 어린이는 뾰족한 지붕에 색색별 튤립으로 자신의 집을 장식했습니다. Sophia 어린이는 구두를 디자인하였는데 딸기와 벌꿀 등 독창적인 이미지가 마치 피자의 토핑처럼 구두에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궁금해 하며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회 중앙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체험'이 있습니다. 종이와 색연필, 가위 등으로 꽃을 만들어 화단에 심어 보는 간단한 미술 체험입니다. 현재 해당 전시회는 종료되고 다음 전시회가 준비 중인데요! 다음에는 어떤 전시회가 진행될지 기대됩니다.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오니 '대흥창고 아트마켓'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다양한 아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핸드메이드 프리마켓입니다. 프리마켓의 주인은 대부분 청년들인데요. 빈티지 옷, 네일아트, 캘리그라피, 디퓨저 등 품목이 매우 다채롭습니다.
프리마켓 행사장에도 작은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에 잉크를 묻혀서 그림엽서를 만들어 보는 체험입니다. 선을 그으면 그 굵기나 컬러가 상상했던 모습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삐뚤빼뚤한 모습도 나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천안볼트 문화예술협동조합 2층은 공동작업실, 스튜디오, 판매 홀, 세미나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미나실 및 스튜디오는 공간 대관이 가능하며 몇몇 작업실은 입주 작가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2층에는 어떤 작가님의 작업실이 있고, 어떤 체험거리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휴먼컬러컨설팅 색채연구소
휴먼컬러컨설팅은 컬러테라피로 개인 및 커플에게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가려주는 컬러를 찾아 줍니다. 이 밖에 퍼스널 컬러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테리어 시공 및 브랜딩 컨설팅을 제공하며, 컬러테라피스트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우산
증명사진, 면접사진, 프로필 사진 등 작가님과 개인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포토 스튜디오입니다. 모든 촬영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스튜디오 대관 및 장비 이용이 가능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프리마켓 행사장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준다고 합니다. (사진 출력 시 1,000원 추가)
일상수집가
멋스러운 그림과 글씨가 돋보이는 이곳은 캘리그라피 & 그림일기 공방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작은 부분들이 캘리그라피, 그림일기 (일러스트 에세이), 책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어하는 요즘, 일상의 재발견 시간을 가지면서 소확행을 즐겨보면 어떨까요?
포이에마
2층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톡톡 튀는 수입 구제 의류가 즐비한 빈티지샵입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은 빈티지 옷을 나타내는 말 아닐까요? 과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스타일인 동시에 감각적인 컬러가 포인트 되는 빈티지 옷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층 공간을 모두 둘러보고 1층 프리마켓 행사장으로 내려오니 갈색 푸들 한 마리가 보입니다. 바로 천안볼트 문화예술협동조합의 마스코트인 이름은 '망고'입니다. 망고가 나른한 오후 시간을 맞이하여 슬며시 낮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문화생활에 대한 갈망은 많지만 쉽게 해소하기 어려운 요즘, '복합문화공간'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책방과 카페, 전시회와 공방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볼트 문화예술공간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천안청년몰 흥흥발전소와 도시재생 뉴딜 체험관을 추천합니다. 천안시 공식 블로그를 참고하셔서 힐링 가득한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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